전우치
Jeon Woochi
- 방영 -
2009년 12월 23일
감독, 각본: 최동훈
제작: 이상윤, 이상용
촬영: 최영한
상영시간: 136분(2시간 16분)
평소에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중에서 재미나게 보았던 전우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강동원을 평소에 좋아했었는데, 전우치라는 영화를 출연하게 되었다고 하여 궁금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전우치 영화 줄거리
전우치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500년 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정신없이 요동치고 있었습니다.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게 됩니다. 또한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기게 됩니다.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화가 난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체 목격되고 맙니다. 중요한 피리 반쪽 역시 사라졌습니다.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자신의 개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되어 갇히게 되었습니다.
2009년 서울 한복판에서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게 합니다. 제각각 은둔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은 다시 모여 화담을 찾습니다. 하지만, 500년 전 수행을 이유로 잠적한 그는 생사조차 알 수 없습니다. 고민 끝에 신선들은 박물관 전시품이 된 그림족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림족자를 찾아서 봉인을 해제하여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냅니다. 신선들은 요괴들을 잡아 오면 봉인에서 완전히 풀어주겠다는 제안 합니다.. 전우치와 초랭이는 마지못해 요괴 사냥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전우치는 요괴사냥은 뒷전인 채 달라진 세상 구경에 바빴습니다. 또한 과거 첫눈에 반한 여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서인경(임수정)을 만나 사랑 놀음까지 시작합니다. 전우치 때문에 골치를 앓는 신선들 앞에 때마침 화담이 나타나게 됩니다. 화담은 만파식적의 행방을 두고 전우치와 대적하면서 액션과 CG의 향연이 시작하게 됩니다.
다양한 인물 등장
부적을 쓰는 우도방인 '전우치(강동원)'
옥황상제의 아들로 속인 뒤, 작전대로 본래의 모습인 도사 전우치로 돌아옵니다. 전우치는 바람과 비, 땅을 자유롭게 쓰는 능력을 쓰는 도사입니다. 강동원의 색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역할이었습니다..
전우치와 함께 하는 조수인 '초랭이(유해진)'
왕의 거울을 가져온 전우치에게 다가온 것으로 첫 등장을 합니다. 전우치에게 과부가 절에 가는 날을 알려주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 과부를 보쌈해다 주면은 청동 검을 구할 수 있다고 좋아합니다. 전우치를 쫓아온 화담의 제자들을 피해 말로 변신하여 전우치랑 함께 과부가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서인경 & 과부(임수정)'
과부 시절, 시어머니는 집안을 망치는 꼴을 보기 싫어서, 산속 깊은 곳에 보냈습니다. 원래는 이천댁이나 산적에 의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전우치와 초랭이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전우치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현재, 그녀는 과부와 똑같은 외모를 지닌 서인경입니다. 배우가 될 만한 자질이 있으나 이를 무시당한 채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떤 여배우(염정아) 밑에서 갈굼 당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 전우치와 재회하면서 점차 그와 엮이게 되는 인물입니다.
화담(김윤석)'
도사 일을 하면서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는 좋은 사람이라고 백성들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인물은 십이지 요괴의 일원 중 하나였습니다. 빨간 피에서 초록 피로 바뀌는 장면으로 보아서는 본래의 기억을 되찾기 전에는 인간(일부 요괴들이 기억을 잃고 인간의 모습)과 요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미관말직 신선 3인방
'중(송영창), 무당(주진모), 신부(김상호)'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날짜를 착각한 탓에 3000일 하루 전에 감옥 문을 열었으며, 결국 십이지 요괴들의 마성이 깨어났습니다. 그와 동시에 요괴들이 표훈 대덕의 피리까지 빼앗기게 한 근원입니다.
영화 총평
배우 강동원은 그동안 봐왔던 이미지는 점잖고, 잘생긴 배우였습니다. 또한 얼굴이 하얗고 얼굴도 작아서 차가운 도시 남자의 이미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장난기가 가득하고, 유머스러운 대화 통해서 완전히 180도 달라진 연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연기가 자연스러워서 영화를 보는 내내 부담이 없었습니다. 또한 유해진과 호흡이 돋보여서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서인경 역할을 한 임수정은 1인21인 2역으로 또 다른 재미를 보여주었습니다. 과거에서는 과부역할을 하고, 현재에서는 배우를 꿈꾸는 스타일리스트로 연기를 하면서 서로 다른 성격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전우치와 은근히 계속 마주치면서 전우치의 매력에 빠져드는 이야기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선 역할을 하신 3명의 배우 덕에 정말 많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은근히 허당인 스타일로 민폐를 많이 끼치고, 전우치에게 많은 의지를 하는 모습을 보고 웃겼던 것 같습니다. 현대에 와서 이어지는 액션 신은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었고, 자연스러워서 몰입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특히, 십이지 요괴들 중 두 요괴인 쥐 요괴(공정환)와 토끼 요괴(선우선)는 전우치랑 싸워도 끄떡없는 모습을 잘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계속 주었습니다. 선우선과 강동원의 액션 연기는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그 와주에 김윤식의 카리스마는 정말 대한민국 탑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악당이지만, 절제된 무술 실력으로 전우치와 싸우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보았는데 전우치 2편은 언제 나올지 궁금합니다.